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세계 최고의 직장 순위를 매겼더니, 구글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기업으로는 주식회사 LG가 유일하게 10위에 올랐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8개국 2천 개 기업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의 직장 순위를 매긴 결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기업 가운데 최고의 직장은 어디일까요?
한국 기업 중에선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가 10위에 올라, 유일하게 탑10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는 65위에 그쳤습니다.
매출액뿐 아니라 회사 이미지도 선정 기준 가운데 하나여서, 최순실 사태로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돼 있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이번 발표의 평가 항목 중에는 현 직장 평가, 앞으로 다니고 싶은 직장,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직장 등도 들어있습니다.
LG 측에선 포브스에서 연락받은 게 없어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LG의 수평적 조직문화가 평가에 반영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LG는 지난 4월부터 부장님, 과장님같은 기존 호칭체계를 책임, 선임으로 바꾸고 자율복장 근무제도 도입한 바 있습니다.
계열사들이 사내에 아이디어 뱅크를 운영하며 활발한 소통을 시도하는 점 등도 평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