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울렛, `가구 공룡` 이케아와 한지붕 아래 고양점 연다

↑ 롯데아울렛 고양점 전경 [사진제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가구 공룡' 이케아와 손잡고 롯데아울렛 고양점을 오는 19일 오픈한다. 한지붕 아래 이케아와 같이 문을 여는 롯데아울렛 고양점은 보다 많은 젊은 층 고객 유입을 위해 총력을 펼칠 방침이다.
1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9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21번째 아울렛인 롯데아울렛 고양점 문을 연다. 패션과 리빙, 식품, 휴게 시설 등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형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앞서 이케아와 함께 운영하는 광명점에 이어 두번째로 이케아와 손을 잡았다.
이케아와 같은 날 오픈 기념식을 하는 롯데백화점은 "아울렛과 이케아의 복합출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고양점 일대에는 글로벌 유통 브랜드가 한데 모인 쇼핑 특구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광명점은 이케아와 별도의 건물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고양점은 이케아와 같은 건물 내에 입접해 더욱 더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롯데아울렛 고양점은 이케아를 방문한 고객이 유입되는 지상 1층에 '리빙 원스톱' 쇼핑 공간을 구현해 가전, 가구, 주방, 홈패션 상품군을 한 곳에 모았다.
860㎡(약 260평) 규모의 롯데 하이마트가 입점하며 300여개 전문 인테리어 브랜드와 스타일 쇼룸 체험 등을 선보이는 '홈데이(HOMEDAY)'도 오픈한다.
특히 고양 지역의 특성을 고려, 가족 중심 고객을 위한 쇼핑 공간을 만들기 위해 롯데아울렛은 노력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아울렛 고양점을 방문하는 고객 중 덕양구, 은평구에 거주하는 30~40대 유아동 동반 가족단위 고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롯데아울렛 고양점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는 유명 맛집 등을 대폭 강화했다. 타요키즈 까페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놀이 공간 역시 마련했다.
상품진열(MD) 측면에서도 젊은 층 고객 유입을 주로 노렸다.
롯데백화점 측은 "고양점에는 젊은 고객들의 이케아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젊은 고객을 위해 가성비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브랜드 도입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케아 광명점 고객 구성비는 20대 이하가 20%를 차지한다. 이는 일반 아울렛 평균 수치인 12%보다 8%포인트 높은 편이다. 이같은 고객 구성에 힘입어 롯데아울렛 광명점의 지난해 20대 고객의 매출 신장률은 다른 점포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트렌디한 브랜드로는 '롯데 탑스'를 꼽을 수 있다. 롯데 탑스는 바이어들이 해외에서 직접 상품을 소싱해와서 판매하는 곳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30~70% 싼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 나이키, 아디다스, 데상트 등 스포츠 특화 매장을 비롯해 ABC마트 등의 슈즈 전문관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용찬 롯데아울렛 고양점장은 "이케아와 함께 국내 최대 수준의 리빙 쇼핑타운을 구현해 고양점 일대가 쇼핑 특구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아울렛 고양점의 총 영업면적은 1만6628㎡(약 5030평)에 이른다.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운영되며 입점 브랜드 수는 120여개다. 19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17∼18일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