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고지혈증 동시 치료" LG화학, 개량신약 `제미로우` 출시

↑ LG화학은 18일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 '제미로우'를 출시했다.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18일 국내 최초로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하루 한 알의 약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복합제 '제미로우(ZEMIR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미로우는 DPP-4억제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개량신약이다.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진행 정도에 따라 의료진이 로수바스타틴 용량을 다르게 처방할 수 있도록 3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제미글로 50mg에 각각 로수바스타틴 5mg, 10mg, 20mg을 합쳤다.
LG화학은 국내 당뇨병 환자들 중 고지혈증을 함께 앓는 비율이 높아 복합제인 제미로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고 있다.
복합제를 사용하면 환자가 먹어야 하는 알약 수가 줄어 복약 편의성이 높아지고, 약가도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제미글로와 로수바스타틴 단일제를 각각 복용하던 환자가 약을 제미로우로 바꾸면 보험약가가 25% 이상 져럼해진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제미글로와 로수바스타틴 10mg 제품을 30일동안 복약하도록 처방하면 보험약가가 최대 4만2360원에 이르지만, 제미로우로 바꾸면 3만1200원으로 줄어든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글로, 제미메트SR과 더불어 이번 '제미로우' 출시로 LG화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다음달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4개 주요 도시에서 제미로우 론칭 심포지엄을 순차적으로 개최해 제품의 특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