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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쿠전자 시흥사업장 직원이 정수기 공정라인에서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
쿠쿠전자가 150억여원을 투자해 시화멀티테크노밸리에 조성한 시흥사업장은 부지면적 3만 3000㎡(연면적 1만 500㎡)로 축구장 약 5개 크기에 달한다. 경남 양산 본사에서 밥솥을,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꾸려가고 있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시흥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시흥공장은 4개의 제조라인을 통해 정수기(78종)는 월 7만대, 공기청정기(18종)는 4만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 준공초기부터 꾸준히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6월 가동초기 420명이던 인력이 최근 460명까지 늘었다. 쿠쿠전자는 연말까지 60여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72m에 달하는 4개 생산라인에서는 50여가지의 조립공정 뿐만 아니라, 37가지에 달하는 품질검사 및 에이징(Aging)공정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특히 쿠쿠전자는 정수기나 공기청정기가 사람이 직접 마시고 숨쉬는 환경제품인 만큼 전수 검사를 통해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친 뒤에야 출고한다. 배 상무는 "약 1시간의 제품공정 중 30분가량이 품질검사와 에이징공정으로 실제로 물을 주입해 정수된 냉수와 온수가 제대로 나오는 지 확인 후에 포장된다"며 "제품개발단계에서도 시제품을 대형 챔버에 넣고 온도, 습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검사를 한 뒤 제품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력의 확보는 국내 및 해외에서 제품인기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쿠쿠전자는 최근 렌탈계정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봄·여름이 각각 공기청정기와 정수기의 주요매출 시즌이지만 가을로 넘어오면서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수출매출이 늘면서 생산량이 오히려 늘었다. 배 상무는 "6월 공장을 처음 가동했을 때 보다 이달 생산량이 30%가량 상승한 상태로, 하루 4000대가 넘는 정수기를 생산하는 날이 많다"며 "최근에는 매일 제품 약 600여대분의 수출용 컨테이너 트럭이 3대나 공장을 들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실제 렌탈사업부분에서는 회원계정이 115만개에 달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진출 2년여만에 계정 18만개를 달성하는 등 연말까지 20만여개에 이를 전망이다. 정수기 부분에서는 오염되기 쉬운 코크를 자동살균해주는 기술과 자가교체형 필터를 활용하는 제품이, 공기청정기는 배터리를 적용해 최초로 전원선을 없앤 코드리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쿠쿠전자는 렌탈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최대 7500
[시흥 =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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