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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 라움데이션 '마이슈즈룸' 플랫폼 론칭 |
주문 대상으로 올라오는 제품 중, 주문 수가 이윤을 낼 수 있는 최소 생산수량 이상 들어온 건수에 대해서만 생산에 들어가는 점이 '마이슈즈룸'의 특색이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재고를 없애 불필요한 재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재고 비용이 제거된 가격으로 가치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
세부적으로는 14일 간 주문 수량이 30건에 도달하는 상품에 한해 생산·배송이 진행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특정 상품의 주문 수량이 30건을 넘어 생산에 돌입할 경우, 주문량 확인 후 배송까지 약 2주 기간이 소요된다. 주문 수량이 30건에 미달할 시 주문 비용을 즉각 환불한다.
이같은 '마이슈즈룸'의 주문 구조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라우드펀딩 기반 플랫폼의 운영 형태를 차용해 마련된 것이다. 다만 기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제작·판매 상품이 대부분 공산품인 반면, 마이슈즈룸은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를 활용해 사실상의 '한정판' 패션 상품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주문 수량을 채워 생산이 진행되는 순간 고객은 특정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갖게 되는 셈으로, 이를 통해 브랜드가 주는 신뢰감과 자신만의 개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첫 번째 '마이슈즈룸' 프로젝트로는 배우 김태리가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질바이질스튜어트의 앵클부츠 2종, 바부슈(뒤축을 접어 신는 부드러운 구두) 2종 등 총 4종의 슈즈 제품이 선정됐다. 향후 라움에디션은 벤시몽, 버켄스탁, 콜한, 핏플랍 등 자사가 판매하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마이슈즈룸'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해 수렴된 고객 요구를 상품기획에 적극 반영, 주문 도달률을 높이는 선순환 프로세스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임유미 LF 풋웨어리테일사업부장 상무는 "마이슈즈룸은 패션산업 내 대량생산·대량낭비로 인해 매년 많은 양의 의류 폐기물이 발생하는 환경, 성수동 등지의 우수한 국내 신발 제조 공장들이 중국·동남아에 밀려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불필요한 재고를 없애는 동시에 실력 있는 국내 신발 공장들과 긴밀히 협업, 중소 공장들의 고용 및 수익 안정에 기여하겠다. 동시에 고객
한편 라움에디션은 '마이슈즈룸' 첫 번째 프로젝트 상품을 주문 접수 마감일인 내달 5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 고급 양말을 추가 증정하기로 했다. 증정품은 해당 상품 배송시 함께 동봉해 발송된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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