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드 보복 조치로 금한령이 내려진지 7개월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모집하는 여행사가 등장했습니다.
중국 지도부의 허가가 없이는 있기 힘든 일이어서 금한령이 사라지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입니다.
씨트립은 중국 내 온라인 여행사 중에서 우리나라 관광객 유치 규모가 가장 큰 업체 중 하나입니다.
그런 씨트립이 금한령 이후 7개월간 중단했던 한국 여행상품을 다시 판매하는 걸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씨트립이 롯데호텔 측으로 한국 여행상품 판매 재개에 관한 실무 논의를 제안한 겁니다.
▶ 인터뷰(☎) : 롯데호텔 관계자
- "아직 사이트에 올라오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중국 허베이성의 한 여행사도 한국 단체관광객 모집에 나서는 등 최근 업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우수근 / 중국 둥화대학교 교수
- "이번에 다시 한국 여행상품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최고 지도부에서 허가를 했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고 이는 곧 사드국면에서 벗어나겠다고 생각하는 중국 측의 의도를…."
업계에선 금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건 없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