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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31일 부문장 인사를 통해 무선사업부장을 맡고 있던 고 사장을 신임 IM부문장 및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고 사장은 지난 1981년 삼성전자를 입사한 지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회사는 발탁 배경으로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 팀장과 실장을 역임하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갤럭시 신화를 일구며 모바일 사업 일류화를 선도해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경성고,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고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6년 무선사업부에 합류해 모바일 기기 관련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2015년 말 단행된 2016년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지금까지 무선사업부장을 맡아왔다.
고 사장은 곧 '갤럭시S7'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같은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가 발생하자 전면에 나서 수습하기도 했다. 철저한 원인 분석을 위해 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개 대규모 충방전 실험을 지시했고 700여 명 개발자와 함께 4개월을 보냈다.
특히, 사고를 계기로 품질 최우선의 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현재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배터리 내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거치며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과정을 통과한 제품이다.
고 사장은 이같은 노력은 올해 다시 빛을 발했다. 상반기 갤럭시S8이 크게 흥행했고 하반기 갤럭시노트FE와 갤럭시 노트8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해 3분기 갤럭시 노트7 관련 손실로 100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3조원을 넘겼다. 3분기 기준 IM부문 역대 세 번째 실적이다.
전임자인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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