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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연구원들이 5G 네트워크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텔레콤] |
SK텔레콤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5G 도입시 패킷 교환기에서 초고속으로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 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선 트래픽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기존 LTE 패킷 교환기가 처리 가능한 용량은 서버별 초당 20Gb(기가비트)였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면 동일한 용량의 서버에서 초당 200Gb를 처리할 수 있다.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만 증설하면 초당 처리 용량이 테라비트(Tb)급으로 확장될 수 있다. 테라비트급 패킷 교환기 개발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또 이 기술을 활용하면 패킷 교환기를 소형화할 수 있어 기지국 등으로 분산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이번 기술적 성과를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와 유럽 통신 표준 협회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산업 규격 그룹에 제안해 국제 표준화를 추진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다양한 5G 서비스를 고품질로 빠르게 제공하려면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패킷 처리 기술은 필수"라며 "가상화 기반 고성능 장비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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