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저명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라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경제가 아닌 정치 이슈라고 입을 모았다.
제프리 샷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의 '미국경제 현황과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및 한미FTA' 조찬강연회에서 "한미FTA의 경우 무역 문제는 크지 않은데 정치문제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샷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이 FTA 재협상에 타협할 수밖에 없도록 인위적으로 궁지로 몰 수 있다"며 "이미 한미FTA 탈퇴 관련 서한을 보내기 직전까지 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를 거치지 않고 우회적으로 한미FTA를 손볼 가능성도 제기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도 "한미FTA는 경제적인 사안으로 국한되기보다는 복합적으로 얽힌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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