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사무실은 집보다 더 오래 머무는 공간이죠.
그런데 요즘 사무실 풍경은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젊은 은행원들.
이곳은 놀랍게도 임원 집무실입니다.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 있던 임원실이 권위를 벗어던지고 사무실 한가운데로 옮겨와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편한 자리에 골라 앉는 자율 좌석제는 직급과 부서 간 장벽을 없앱니다.
▶ 인터뷰 : 김혜인 / 은행원
- "자리를 옮겨서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으니까 업무 효율도 더 오르는 것 같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입사 2년차인 조솔 씨는 탁 트인 전망이 반겨주는 테라스석으로 출근합니다.
집중 근무가 필요할 때면 나만의 공간을 찾습니다.
▶ 인터뷰 : 조 솔 / 제약업체 직원
- "제가 집중하고 싶을 때는 포커스룸을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업무 환경을 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이 같은 스마트오피스는 단순히 세련된 인테리어가 아닌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최두옥 / 스마트오피스 전문가
- "몰입과 협업, 휴식이 충분히 순환돼야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대.
마치 자로 잰 듯 똑같았던 사무실 풍경이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