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 중인 김치냉장고가 제품별로 품질 차이가 있었지만 감전 및 전도안정성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호도가 높은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4개 업체 4개 제품을 대상으로 김치 저장온도성능(평균 온도편차, 최대 온도편차), 월간소비전력량, 소음 등의 주요 품질과 안전성(전도안정성, 감전보호)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제품들의 가격은 135만~177만5000원 선(4월 오프라인 구매가격 기준)이며 이들 제품들의 표시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은 모두 1등급이었다.
시험 결과 저장온도가 설정온도에 가깝게 유지하는지를 평가하는 김치 저장온도성능, 월간소비전력량, 소음, 냉각속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김치 저장온도성능은 삼성전자(RQ33K71217X·삼성김치냉장고), LG전자(K336SN15·LGDIOS김치톡톡) 제품이 우수했다.
전체 김치용기별 저장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지를 평가한 '평균 온도편차'는 전 제품 모두 0.6℃ 이하로 작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실 내 김치용기(제품별 10~17개)별 저장온도가 설정온도와 크게 차이나는 정도를 평가한 '최대 온도편차'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온도편차가 작아 우수했고, 동부대우전자(FR-Q37QPJB·클라쎄) 제품은 양호, 대유위니아(DT337QMUS·딤채) 제품은 상대적으로 온도편차가 커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이하 동일제조사 동일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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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
주위온도 25℃에서는 제품별로 12.9(2064원)~15.7㎾h(2512원)로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주위온도 32℃에서는 21.5(3440원)~39.3㎾h(6288원)로 제품 간 최대 1.8배 차이가 발생했다.
특히 LG전자 제품이 주위온도 25℃, 32℃ 모두 월간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고, 대유위니아 제품은 주위온도 25℃에서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주위온도 32℃에서 월간소비전력량이 가장 많았다.
소음, 냉각속도 제품 간 품질 차이가 났다. 김치저장모드로 동작 시 발생하는 소음 평가 결과, 대유위니아와 삼성전자 2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았으며, 동부대우전자와 LG전자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김치용기의 내부온도를 일정온도 이하로 냉각시키는데 소요되는 냉각속도는 삼
제품별로 제공되는 김치용기의 총 용량은 121.2~129.8L로 차이가 났으며 김치용기에 대한 낙하충격강도는 전 제품의 이상이 없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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