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료 제공 :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
16일 우성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수석연구원이 진흥회에 올린 '일본 가전산업 현황 및 이슈'(Monthly Report 11월호)에 따르면 인공지능(AI)스피커를 발매한 기업들의 목표는 홈IoT에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AI스피커 판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으로 가기 위한 단계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소니, 파나소닉 등 제조사 뿐만 아니라 NTT도코모와 같은 통신사업자들도 AI스피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홈IoT 기업들이 모여 '커넥티드 홈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이 단체는 지난 9월 77개 기업이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가전, IT기기 업체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주택, 부동산 관련 회사와 자동차, 금융 관련 회사가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얼라이언스는 "사양 구분 없이 IoT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면서 "보안성, 확장성, 장래성을 확보하고 간단히 연결되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 연구원은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VR 상용화에 성공하리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VR 시장 규모는 4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불과 38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VR기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지 못하는 기술적인 한계와 콘텐츠 부족이 그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우 연구원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800개 기업이 VR·AR 산업에 뛰어든 만큼 VR산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일본의 강점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접목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이 시장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VR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기기뿐 아니라 콘텐츠 개발에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그는 "한국에도 VR 관련 기술과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일본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도모하는 것도 일본 진출에 유효한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동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