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강릉을 1시간 대로 잇는 경강선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강릉 지역의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다음 달 개통을 앞둔 강릉역 인근에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바다 조망권을 가진 이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5대 1.
향과 전망에 따라 최고 3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매물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릉 공인중개사
- "17층은 피가 좀 많이 붙어 있어요. 3천만 원. 높은 층이고 멀리 해안가, 바다가 보여요."
해변을 따라 카페가 늘어선 이곳은 커피 거리로 불립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 어느새 외지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수경·이미리 / 대전 서구
- "강원도 하면 강릉으로 많이 오려고 하니까. 예쁜 곳도 많다고 하고, 커피가 맛있는 곳도 많고, 분위기도 좋다고 하고."」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은 강릉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올해 강원도에서 분양한 13개 단지 중 10곳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고,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도 강원도입니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뚫리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겁니다.
▶ 인터뷰 : 속초 공인중개사
- "외지 분들이 사죠. 이게 (프리미엄만) 1억 3천이죠. 새로 분양하는 게 3억 3천이든 4천이든 분양가가 그렇다면 거기에 프리미엄이 또 붙을 거 아니에요."
묻지마 투자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원도 부동산 시장이 교통 특수를 맞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