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위기의 순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최근 심폐소생술 교육 대상을 전 임원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과 1일 두 차례에 걸쳐 여객, 운항, 정비 등 현장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교육을 실시하고, 12월 중순 이후 전 임원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객실훈련원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및 현장 담당 임원 13명이 참석하여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의 전문 심폐소생술 강사진이 담당했다. 심폐소생술 이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설명하고, 모의 상황을 가정하여 실습을 하는 등 2시간에 걸쳐 집중적인 강의가 이뤄졌다.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는 지난 2008년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18명의 전문 강사진이 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대한항공이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에 나선 이유는 최근 항공기 안팎에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의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겨 생명을 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말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3명은 터키 이스탄불 소재 승무원 체류 호텔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의 6살 남자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시켰다. 인천공항 리무진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객실승무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