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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협조: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사진제공:권진욱] |
마세라티 부산전시장은 부산의 신흥 부촌인 마린시티 아이파크에 자리잡고 있다. 부산지역 수입차 메카인 해운대 센텀·비치에서 벗어난 곳이다. 일부러 찾지 않는 한 수입차 전시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할 수 없는 곳이다.
부산전시장이 2013년 기존 수입차 거리 대신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입주 수요 때문이다. 처음에는 전략이 통해 판매실적이 괜찮았다. BMW, 벤츠가 아닌 새로운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에 호의적인 반응과 입주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시장 설립 4년이 지나면서 입주 수요가 충족되자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설상가상 수입차 브랜드들이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단독 건물 대신 복합 상가에 들어섰기에 전시장이 눈에 잘 띄지 않아 방문객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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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세라티 부산전시장[사진촬영:최기성] |
부산전시장을 책임지는 최승헌 지점장은 "서울이나 기존 부산 수입차 거리에 있는 수입차 전시장은 접근성이 좋아 찾아오는 고객만 상대해도 되지만 부산 지점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며 "골프, 패션 등과 관련된 고객 소모임을 찾아가고 순회 정비를 실시하는 등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고객 서비스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들어 창원, 마산, 김해 등지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부산전시장은 이와 함께 이탈리아 문화를 접목한 '문화 마케팅'으로 고객 감성을 만족시키는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최승헌 지점장은 "마세라티 고객 대부분은 기존에 독일차를 타면서 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데다 성능만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시대는 저물었다고 판단했다"며 "'도로 위 예술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마세라티를 알리기 위해서는 성능보다는 오감을 자극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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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세라티 부산전시장[사진촬영:최기성] |
참가자들은 마세라티를 사랑해 마세라티의 예술적 엔진 사운드 개발에도 참여한 '테너의 거장'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오페라를 즐기고,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로 부산에서 이탈리아 오감 여행을 체험한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초청해 부산과 비슷한 이탈리아 지역인 카프리의 문화와 마세라티 역사를 소개하는 토크쇼도 개최했다.
시승 코스를 개발할 때도 '오감 만족'에 공을 들였다. 단순히 성능을 뽐낼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 마세타리 디자인과 감성에 어울리는 장소를 찾아 고객 시승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럭셔리 힐링 명소로 떠오른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이탈리아 지중해 느
현재 마세라티 부산의 오감 만족 시승 코스와 문화 마케팅을 체험하기 위해 경남은 물론 서울에서도 부산 전시장을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도 생겨나고 있다.
[부산 =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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