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명 중 1명이 앓는 당뇨병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까지 동반하는 무서운 병인데요.
당뇨 환자들이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면 사망률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신 모 씨는 요즘 당뇨병 관련 정보를 매일 찾아보고 있습니다.
모친이 당뇨를 앓는데다 잦은 회식, 그리고 15년째 피우는 담배 때문에 행여나 당뇨에 걸릴까 싶어서입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직장인
- "금주·금연은 직장 생활하면서 쉽지는 않고요, 운동까지 찾아서 한다는 건 더 힘들고…."
30살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앓는 당뇨병, 그러나 발병 후 제대로 관리만 하면 합병증에 따른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보험개발원과 서울대학교의 당뇨합병증 예측 모형에 따르면, 당뇨에 걸린 뒤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한 환자의 10년 내 사망률은 4.7%로, 건강을 방치한 환자보다 31% 감소했습니다.
특히 담배를 바로 끊으면 사망률이 34%나 낮아졌습니다.
▶ 인터뷰 : 홍석철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국내 최초로 당뇨 환자들의 합병증 예측 모형을 개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혈압 환자들의 예측 모형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