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접 업계가 예년 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모처럼 겨울 정기 세일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겨울 정기세일전에서 모두 전년대비 7% 이상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겨울 정기세일 실적이 전년대비 12.1% 늘며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백화점 7.5%, 현대백화점은 7.3%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일찍 추워진 날씨로 인해 매출 기여도가 높은 겨울 아우터들이 날개돋힌 듯 팔렸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한 이른바 '평창 롱패딩'이 히트를 치면서 큰 집객효과를 누렸다. 그 결과 스포츠웨어와 아웃도어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35.5%, 30.9%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롱패딩 열풍에 힘입어 패딩 상품군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늘었으며, 값비싼 수입의류와 모피도 각각 9.1%, 8.7%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스포츠의류 매출이 35.9% 늘며 전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평년보다 춥다는 기상청의 관측에 따라 11월 초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해 패딩 등 아우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급증으로 전 장르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겨울 가전과 아동 의류 부문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겨울 김장철을 맞아 김치 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가전 상품군의 매출이 40.5%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아동 부문에서 전년대비 21.7%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백화점업계에서는 이같은 호조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백화점 관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