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씨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 지역을 포함한 6개 시·도에 오늘 하루 동안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영암군 신북면의 한 씨오리 농장의 산란율이 급감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10일) 오전.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전남 영암의 씨오리 농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오리 산지로 꼽힙니다.
해당 농장에선 생후 39주 정도의 오리 1만 2천여 마리를 9개 동에서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과거 AI가 발생한 적은 없으며, 지난달 27일 씨오리 농장에 대한 일제검사 때도 음성 판정이 나왔던 곳이라고 전남도 측은 전했습니다.
만약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야생조류를 제외한 농장 기준으로 전북 고창에 이어 올겨울 두 번째 사례가 됩니다.
다만, 고창의 경우 당국의 사전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검역 당국은 대전과 광주, 세종 등 6개 시·도에 대해 오늘 하루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AI 바이러스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가려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