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도사`로 변신한 아모레퍼시픽, 韓 고미술 유물 보존위해 7억원 지원

↑ 11일 오후 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 신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영국박물관 현수아 큐레이터(왼쪽),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사장(가운데), 한국국제교류재단 윤금진 이사(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로 변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고미술 회화 유물을 연구하고 보존처리할 수 있도록 영국박물관 및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일 서울 용산신본사에서 협약식이 성사됨에 따라 회사는 앞으로 5년 동안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국내 고미술 회화 유물 발굴·보존사업에 약 50만파운드(약 7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국박물관이 유럽에서도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한국 회화 유물의 보존 연구에 첫 물꼬를 열고 우리 전통문화와 고서화 보존처리 기술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고자 국내외에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영국박물관, 한국국제교류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로 확산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1979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설립하며 여성 문화 전반에 대한 연구와 전시를 첫 시작으로 2011년부터 매년 20만 달러씩 지원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의 한국 현대미술 작품 구입을 후원하는 등 국내 문화 예술 후원·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