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4일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한때 2,500선을 되찾았습니다.
코스피는 한마디로 국내 종합주가지수로, 유가증권시장본부(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의 주식 가격을 종합적으로 표시한 수치입니다. 시장전체의 주가 움직임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용되며, 투자성과 측정, 다른 금융상품과의 수익률 비교척도, 경제상황 예측지표로도 이용됩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0포인트(0.73%) 오른 2,498.65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6.02포인트(0.24%) 오른 2,486.57로 시작한 지수는 상승 폭을 키워 2,490대로 올라선 뒤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2,50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장중 한때 2,502.24까지 오르며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만에 2,500대를 밟기도 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1.50%로 인상했으나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돼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통상 금리인상은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불러와 코스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견된 일이었던 만큼 주가에 선반영됐고,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재료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준이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2.1%에서 2.5% 상향 조정 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금리인상과 향후 경제 전망 등으로 FOMC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당분간 성장주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39억원을 사들이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도 87억원 매수 우위로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지수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개인이 홀로 2천9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7%), 은행(1.55%)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이 오르고 있습니다.
종이·목재(-0.44%)와 기계(-0.11%), 유통업(-0.05%)만 소폭 내림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25%)와 SK하이
LG화학[051910](-0.64%)만 내림세고 현대차[005380]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9포인트(0.80%) 내린 766.03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날보다 5.03포인트(0.65%) 오른 777.25로 개장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장중 760대로 물러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