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의 대주주격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유상 증자에 나서지 않기로 함에 따라 MG손해보험의 자본확충에 적신호가 커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MG손해보험 유상증자안을 논의했으나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당초 논의됐던 유상증자안 규모는 약 500억원 이하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 지분 93.93%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로, 사실상 대주주이다.
MG손보는 유상 증자 부결 소식에 당혹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MG손보는 이번 증자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 임원 일괄 사표, 연봉 일부 반납 등 자구책도 제시했다.
MG손보는 이번 유상증자 무산으로 자본확충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MG손보와 자베즈펀드 측은 유상증자를 비롯해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MG손보의 매각도 전
MG손보는 자본적정성 지표가 최악이다. 지급여력(RBC) 비율이 지난해 말 133.6%로 금융 당국의 권고기준(150%) 밑으로 떨어진 후 올해 3월 말 118.7%, 6월 말 121.4%, 9월 말 115.9% 등 4분기 연속 권고기준을 밑돌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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