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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재 연세대 교수 |
이규재 연세대 교수는 21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수소수 연구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교수는 메디컬 헬스케어 기업 솔고바이오와 최근 치매환자에 대한 수소수 음용 임상실험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임상의 담당 연구자였던 이 교수에게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교수는 지난 6일 중국 광동성 포산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제4회 CPMA(Chinese Hydrogen Biomedical Association)에서 솔고바이오와 함께 진행한 '수소수 음용이 치매에 미치는 효과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그는 오는 28일 연세대 원주의대에서 '수소힐링산업의 현황과 미래 : The New Era of Hydrogen'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 교수는 20년전부터 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중 이 교수가 수소수를 연구하게 된 계기는 물 연구 중 다양한 논문을 통해 수소수의 항산화효과를 접하면서다. 그는 "해외 여러 논문을 통해 수소수의 활성산소 제거 기능인 항산화효과를 확인했다"며 "수소수의 항산화효과를 질병 예방, 증상 완화, 치료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연구와 수소수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치매환자 치료에 수소수를 활용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에도 활성산소가 관여되는데 치매의 병소가 뇌라는 특수성으로 타 물질이 전달되기 어려워 약물치료가 쉽지 않다. 하지만 수소는 가장 작은 원소이고 수소수는 물이기 때문에 신체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있어 치매에 대한 효과가 임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이 교수는 확신했다.
실제 이 교수는 수소수 음용이 치매에 미치는 효과와 관련한 임상실험을 진행했고 매우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 치매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인 60~70%의 환자가 앓고있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원인물질 아밀로이드베타 40(amyloid β 40)이라는 세포생성 단백질이 플라그 형태로 뇌신경에 작용해 치매 증상을 유발한다. 이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수소수 음용이 아밀로이드베타 40의 수치와 염증수치를 낮추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수소수 음용이 치매를 예방하고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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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재 교수가 중국 광동성 포산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제4회 CPMA(Chinese Hydrogen Biomedical Association)에서 임상실험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그러면서 수소수의 대중화를 강조했다. 일본의 수소수 시장은 지난 2014년 200억엔(한화 약 2000억원) 규모를 돌파했다.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 수소수 음용을 꼽은 이 교수는 생활 속에서 질병 예방, 증상 완화, 치료를 위해 수소수의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소수의 대중화를 위해 여러 기업에서는 수소수 섭취가 수월하도록 다양한 형태의 수소수생성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수소수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수소수가 국내에 도입된지는 여러해가 됐지만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1년 남짓으로, 걸음마 단계"라면서도 "향후 수소수 음용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며 최근 일본에 이어 중국의 수소수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전반의
아울러 이 교수는 "솔고바이오는 국내 수소수 대중화을 위해 오랜 기간 수소수생성기를 개발해왔다"며 "기술력을 갖춘 솔고바이오 등과 협업해 끊임없는 수소수 연구를 통해 국내 연구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인터뷰를 끝맺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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