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쉼표 있는 삶을 목표로 직장인들을 위해 2주 동안의 장기 휴가를 장려하고 근로시간 단축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잘 정착이 될 수 있을까요?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담은 사진들.
직장인 박용원 씨가 최근 2주간의 여행 기간에 찍은 사진을 회사 로비에 전시했습니다.
아프리카 여행이 가능했던 건 회사가 8년째 운영하는 집중휴가제 덕입니다.
▶ 인터뷰 : 박용원 / S-OIL 차장
- "2주 동안 휴가를 갔다 왔으니까 복귀해서는 더 업무에 몰입해서 회사 생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더 열심히 일을 합니다."
정부는 국민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이런 집중휴가제를 공공부문부터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가를 최대 3년까지 모았다가 한꺼번에 사용하는 '연가저축제'를 활용하고, 대체공휴일도 늘릴 방침입니다.
입사 1년차도 최대 11일까지 휴가를 가게 하고,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부담은 재정적으로 지원합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근로시간의 단계적 단축, 휴가문화의 정착·확산 등으로 쉼표가 있는 삶을 구현하겠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 굳어진 휴가 문화를 바꾸고, 노동 시간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