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업황BSI는 8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은 "비중이 큰 전자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화학, 자동자, 식료품 등 다수의 업종이 저조하면서 기업경기실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자동차,식료품 등이 각각 8포인트, 6포인트, 9포인트 떨어졌다. 화학은 폴리에틸렌 등의 스프레드 축소, 자동차는 대형 완성체 업체의 파업, 식료품은 원자재가격 상승 및 계절적 영향 등이 업황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석유정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해 6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1월 업황 전망BSI(82)는 지난달 수준과 동일했다.
비제조업을 보면 12월 업황BSI(81)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백화점, 편의점 등 소매업이 호조를 보이며 도소매가 6포인트, 기혼저하 등에 따른 수요증가로 전기가스가 11포인트 올라서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2019년 1월 업황 전망BSI(78)는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9.8를 기록했다. 반면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경제심리지수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마찬가지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과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기업과 소비자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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