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높은 신혼부부(혼인신고 후 5년 미만)일 수록 아이를 덜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신혼부부 소득이 높을 수록 평균 출생아수가 적었다. 신혼부부 합산 소득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 평균 출생아수는 0.9명, 1000~3000만원 사이 0.85명, 3000~5000만원 사이 0.84명, 5000~7000만원 사이 0.77명, 7000만원~1억원 사이 0.7명, 1억원 이상 0.68명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신혼부부의 소득과 출생아수가 반비례하는 경향은 2015년에도 나타났으나 2016년에는 그 경향이 더 강해졌다. 2015년의 경우 부부합산 소득이 1000만원 이하는 출생아수가 0.89명으로 가장 높고 소득이 높을 수록 줄어들다가 1억원 이상에서는 0.7명으로 줄었다.
신혼부부 경제활동 형태로 분석하면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없는 이들의 비율은 42.2%로 외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율(30.9%)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맞벌이 부부가 0.71명으로 외벌이 부부(0.88명)보다 작았다.
전체 신혼부부의 출생아수는 2016년 0.8명으로 전년 0.82명보다 줄었다.
결혼을 하면 많은 여성들
2016년 신혼부부 수는 143만6948쌍으로 전년 147만1647쌍보다 2.4% 감소했다.
2016년 전체 신혼부부 중 초혼의 비중은 80.1%, 재혼 비중은 19.8%로 전년과 거의 비슷했다.
[윤원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