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로 투자 계획을 미뤄왔던 삼성은 사상 최대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규제 완화에 재계는 투자 확대로 화답하기로 했습니다.
30대 그룹은 지난해보다 투자를 30% 가까이 늘려 약 96조원의 투자와 7만8천여명의 고용을 약속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퇴진한 삼성그룹은 사상 최대 규모인 27조 8천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에 2조원을 투자하고, 2011년까지 5조 8천4백억원의 돈줄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본무 LG 회장은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 육성을 위해 국책 연구기관이 개발한 첨단 기술을 이전하고 제품화하는데 정부가 나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우리나라도 산유국 등 자원 보유국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고, 이를 통해 번 돈으로 재투자하는 순환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우리사회에 반기업 정서가 너무 강하다며 정부가 이를 해소하는데 많이 도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지주회사에 들어있는 기업들은 출자총액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제한이 남아있다며 기업들이 지주회사로 남든지 아니면 대기업 집단으로 가든지 선택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미분양 아파트 등으로 지방 경제가 어렵다며 정부의 지방경제 활성화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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