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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G6 [사진 제공 = LG전자] |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LG 스마트폰 사업의 사령탑은 맡은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 지휘 아래 G 시리즈의 새로운 브랜드명을 고심하고 있다. 계속되는 MC사업본부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브랜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G 시리즈는 지난 2014년 G3가 최대 흥행을 기록한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모듈 방식의 G5가 찬사를 받으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다양한 시도는 좋았지만 G 시리즈만의 정체성(Identity)는 갈수록 흐려지는 흐름이다.
하지만 새 브랜드를 내놓는 것도 쉬운 작업은 아니다. 백지에서 새 브랜드 정체성을 부여하기에는 제품이 이미 개발된 상태라 시기상 늦었다. 새 그림을 그리는 게 시간, 비용만 소모하고 무의미한 작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이전 G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를 끊는다면 시장 안착을 위해 많은 마케팅비가 소요된다. 11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진 MC사업본부에는 부담이다. 이같은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새 브랜드에 대해서는 검토 단계에 있을 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새 브랜드를 내놓으려면 모든 것을 바꿔야 하기에 쉬운 작업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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