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인데, 하지만 한국은행이나 국책연구기관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의 주요 경기지표를 볼 때 우리경제가 경기 정점을 통과해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향후에도 세계경제 둔화와 고유가, 교역조건 악화 등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기가 완만한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진단보다 우려가 더 깊은 것입니다.
재정부는 그러면서 경기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에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물가안정도 중요하지만 경기위축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인데 상당수 민간연구소들도 이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재정정책이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추경을 편성해서 우리 경기가 급랭하는 것을 막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한국은행이나 국책연구기관인 KDI의 견해는 사뭇 다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에 무게를 두며 기준금리를 9개월째 동결했고, KDI 역시 성장보다는 물가안정에 정책의 무게를 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사이, 물가는 오르고 내수는 둔화되면서 우리경제는 더욱 나쁜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 라호일 / 기자 - "따라서 이젠 정책당국이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보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해 뜻을 모야할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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