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이 튄 업계는 이른바 '안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AI로 피해를 입고 있는 치킨외식업과 양계업 등 7개 관련 단체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인체 감염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국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겠다는 취지입니다.
업계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섭씨 70도에서 5분 이상 익혀먹으면 안전하며, AI에 감염된 닭은 유통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홍국 / 가금산업발전대책협의회 대표
"열번 정도 세미나를 열 계획인데, 국민들에게 일반 감기나 AI나 비슷한 것이구나 알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점.
미국산이 아닌 호주산 쇠고기와 한우를 사용하고 있다는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줄고 햄버거 판매가 급감하면서 내놓은 고육지책입니다.
하지만 고객들은 좀처럼 안심이 안됩니다.
인터뷰 : 윤지영 / 중학생
-"싸니깐 여기저기 많이 사용될 거 같아서 좀 먹기가 그래요, 전염도 된다니깐 위험 요소가 많은 것 같아요."
업계의 필사적인 '안심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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