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8일까지 성수점, 죽전점 등 전국 120개 점포에서 아웃도어 대전을 열어 등산용품, 캠핑용품, 낚시용품 등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총 600억원 규모의 용품을 판매하는 이번 대전의 핵심 키워드는 '일상'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아웃도어 시장이 위축된 중에도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용이하거나 가성비를 갖춘 상품들은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의 2017년 아웃도어 매출 분석 결과, 등산화 매출은 전년 대비 55.9% 감소했다.
침낭 판매 역시 전년 대비 43.5% 줄었고 매트리스, 텐트그늘막도 각각 37.5%, 22.6% 감소했다.
반면, 등산배낭 매출은 작년 기준 2016년 대비 25.0% 늘어났다.
과거에는 전문성을 강조한 30ℓ 이상의 대용량 제품이 다양하게 판매됐지만, 2017년에는 일상생활, 여행 등에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의 22ℓ 이하 상품들이 매출 상위품목 1∼5위를 차지했다.
가성비가 좋은 상품도 인기다.
이마트가 2016년 처음으로 선보인 2만원 미만 초저가 등산팬츠는 2017년 한 해에만 3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7년 이마트 아웃도어 매출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5만원 미만 상품들의 판매는 오히려 14.0% 증가했다.
이마트에서의 아웃도어 전체 매출신장률은 올해 들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이마트 아웃도어 매출신장률은 2016년 -9.5%, 2017년 -8.8%를 기록했으나 올해 1∼2월은 0.3%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콜핑 등산팬츠 균일가 행사를 단독으로 준비해 등산바지와 트레이닝바지 등을 3만9000원에 판매한다. 침낭, 발포매트리스, 랜턴, 소프트쿨러 등 캠핑용품도 1만2900원이란 균일가에 마련했다.
특히 최근 낚시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지며 매니아들이 즐기는 취미생활에서 생활낚시 중심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낚시용품 역시 강화했다.
이마트는 아오맥스 낚시세트 3종을 기획해 루어, 민물, 바다낚시 용으로 두루 쓰이는 기초세트는 8만9000원에, 원투낚시세트는 11만9000원에 판매한다. 바다, 선상낚시에 초점을 맞춘 바다세트는 12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
↑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낚시세트 [사진제공 : 이마트]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