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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임해준 교수(왼쪽)와 성형외과 허지연 교수가 라오스에서 소아화상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이번 무료진료에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임해준 교수, 성형외과 허지연 교수, 이정옥 간호사, 황세희 사회사업팀장을 비롯해 한림화상재단 신탁·권승신 사원, 김상준 사진작가 등 7명이 참여했다.
한림대 무료진료 팀은 소아아동병원과 루앙프라방 주립병원에 화상응급키트를 각 100개씩 전달하고 약 30명의 화상 환자를 치료했다. 또한 상태가 심각한 중증 환자 2명에게는 수술을 진행했다.
이중 라오스 남빼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소아화상환자 분르아(남·3)군은 지난해 마을축제를 준비하던 어른들 틈에서 놀다가 불(火)속으로 넘어져 오른쪽 머리와 팔, 손,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사고 후 적절한 치료 및 수술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분르아 군은 어린 나이에 심한 통증과 구축으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무료진료팀은 분르아 군에게 빠른 시일 내에 더욱 좋은 환경에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오는 하반기에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으로 초청해 수술 및 치료를 3회 이어가기로 했다. 성형외과 허지연 교수는 "분르아 군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손을 자유롭게 사용해 사회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두피 및 손목·손등·팔꿈치에 전층식피술, 인조진피를 이용한 부분층식피술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림화상재단은 분르아 군의 국내 초청 수술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부 포털 사이트 '해피빈'을 통해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림화상재단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한-아세안 화상의료진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라오스,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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