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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 |
일본 도쿄대와 리켄 공동 연구진은 쥐가 다른 쥐의 눈물 속에 포함된 단백질을 사전에 파악해 거리를 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29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포유류에서 포식자와 희생자간 사이에 '후각도청'이 존재함을 입증한 첫번째 사례라고 설명한다.
연구진은 쥐의 눈물에서 새로운 단백질인 '시스타틴 관련 단백질1'을 발견했다. 수컷 쥐의 눈물에서 만들어지는 이 단백질은 암컷 쥐의 감각기관이 '야콥손기관'에 있는 수용체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타틴 관련 단백질1의 존재를 감지한 쥐들은 곧바로 움직임을 멈췄다. 야콥손기관은 양서류와 포유류 등에서 관찰되는 구조로 비강의 일부에서 만들어진 주머니 모양의 후각기관이다.
쥐가 시스타틴 관련 단백질1을 인지하면 쥐 뇌에 있는 방어회로가 작동하면서 가던 길을 멈추고 체온과 심장박동수가 떨어진다. 연구진은 또한 쥐에 있는 야콥손 기관에 있는 여러 수용체가 단백질을 탐지하는 것도 확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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