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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당진생산단지 전경. [사진 제공 = JW생명과학] |
JW홀딩스는 JW생명과학 당진생산단지의 3체임버 영양수액제 생산시설에 대해 벨기에·스위스 의약품청이 지난 1월 8~12일 실사를 했고, JW생명과학은 EMA의 생산량 관련 지적 사항을 보완해 최종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권 제약사가 정제·캡슐, 앰플·바이알이 아닌 종합영양수액제(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 생산시설에 대해 EU-GMP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U-GMP 승인에 다라 JW생명과학은 올해 안에 EMA로부터 종합영양수액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아 내고, 독일·영국 등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모두 18개 유럽 국가에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JW생명과학이 수출하는 제품은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으로 국내에서는 '위너프'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출시된 3체임버 영양수액 중 오메가3 성분 함량이 가장 높다. 3체임버 영양수액은 3개의 방으로 구성된 하나의 용기에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이 담겨 있어 혼합·사용이 간편한 게 특징이다.
JW생명과학은 지난 2013년 수액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박스터사와 3체임버 영양수액제에 대한 수출 계약을 ,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간당 최대 2000개, 연간 800만개의 종합영양수액을 생산할 수 있는 전자동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JW그룹 측은 이번 EU-GMP 승인에 대해 수익성 문제로 다른 회사들이 기피하는 수액제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고, 이것이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실제 JW그룹은 지난 2006년 16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친화적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충남 당진에 준공했다. 이후 수액에 대한 연구·개발(R&D), 재질·완제품 생산, 국내외 마케팅 네트워크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2003년 수액연구소를 국내 최초로 설립해 3체임버 영양수액을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덕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는 "수액제는 일반 의약품에 비해 생산 난이도가 높고 혈관으로 직접 투입되는 제품 특성상 모든 공정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가 뒤따라야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며 "이번 유럽연합의 GMP 인증으로
지난 2016년 기준(IMS 데이터) 3체임버 영양수액의 글로벌 시장은 7억4900만 달러 규모다. JW생명과학은 세계 시장에 3체임버 수액을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내년 글로벌 3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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