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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7년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순자금운용) 규모는 5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조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2009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동준 한은 경제통제국 자금순환팀장은 "신규 주택 구입 확대 등의 요인으로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앞서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경기부진에 씀씀이를 줄인 가계가 많아지면서 2010년 59조3000억원, 2011년 62조7000억원, 2012년 69조5000억원, 2013년 87조3000억원, 2014년 91조7000억원, 이어 2015년 94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였다.
그러다 2016년 들어 증가세가 6년 만에 꺾이고 지난해까지 2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잉여자금은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으로 잉여자금이 늘었다는 것은 가계가 쓰지 않고 쌓아둔 돈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잉여자금이 줄었다는 것은 가계가 주택 구입 등 소비를 늘렸다는 것을 뜻한다.
가계는
일반정부 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지난해 49조2000억원으로 전년의 39조2000억원 대비 크게 늘어 4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추경 편성에도 세입 증가에 기인해 일반정부의 잉여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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