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남자의 취미'로 각광받으면서 낚시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남성고객 대상 낚시용품 판매량이 매년 평균 42%씩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낚시용품이 2013년 대비 420% 폭증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3%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올랐다.
품목별로는 바다낚시용품(33%)과 루어·플라이 낚시용품(32%), 낚시공구(30%), 낚시복·신발·잡화(20%)가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낚시용품은 수년간 인기를 끌었던 여가활동인 '캠핑'관련 용품 판매량도 제쳤다. 2016년까지는 캠핑용품 판매량이 더 많았으나, 2017년부터는 낚시용품이 캠핑용품보다 11% 더 팔려나갔다. G마켓 측은 "지난해에 낚시를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대중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낚시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40~50대 중장년층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20대는 낚시용품을 전년 동기보다 9%, 30대는 12% 더 산 반면, 40대와 50대 신장률은 각각 34%, 67% 를 기록했다. 40~50대 남성 고객의 낚시용품 구매량은 2013년 대비 375% 늘어났다. 40~5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 시간이 많고, 취미에 투자할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 여가활동에 적극적이라는 해석이다.
G마켓은 낚시용
이진영 G마켓 리빙레저실장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낙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장비가 인기를 끌어 온라인몰에서도 낚시전문관이나 기획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