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1분기 중국을 제치고 세계 선박 수주량 1위에 올랐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 조선업계는 26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선박의 건조 난이도를 고려한 무게 단위)의 일감을 따내 196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친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 1분기 전체 선박 발주량 623만CGT의 42.2%를 수주하며 지난 2011년 이후 7년만에 연간 수주량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달 한 달만 보면 세계 선박 발주량은 41척(140만CGT)으로 지난 2월보다 48만CGT 줄었다. 하지만 한국 조선업계는 같은 기간 수주량이 4만CGT 늘어 100만CGT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2%를 차지했다.
중국의 3월 수주량은 2월보다 20만CGT 적은 28만CGT, 일본은 2만7000CGT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잔량은 7665만CGT다. 중국이 2872만CGT(37.5%)로 가장 많고, 한국(1658만CGT·21.6%)과 일본(1553만CGT·20%)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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