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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 |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민중당은 군소 정당으로 원내 1석을 갖고 있다.
대형마트 노동자였던 김 후보는 고발장 제출에 앞서 "노동자를 모독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 일상이 된 기업인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조 전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대한항공 소재지를 관할하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피해 사실 여부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조 전무가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대한항공 광고를 담당하는 모 광고업체의 팀장인 A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끼얹졌다는 의혹이 익명 게시판을 통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물을 뿌린 게 아니라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태가 악화되자 조 전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리석
조 전무는 A 팀장에게도 "광고를 잘 만들고 싶은 욕심에 냉정심을 잃었다. 많이 후회했다. 죄송하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 전무는 휴가 중으로 해외에 머물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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