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스포츠의류의 달…롯데百 17일부터 `애슬레저` 프로모션

↑ [롯데백화점] 본점 피트니스스퀘어 매장에서 고객 2명이 피트니스 용품을 쇼핑하는 모습

'애슬레저(athleisure)'열풍이 번지면서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스포츠의류 구매가 4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슬레저는 운동경기(athletic)와 여가(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 속에서 즐기는 가벼운 스포츠를 의미한다.
16일 롯데백화점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피트니스웨어와 요가복 등 애슬레저 상품과 관련된 '스포츠 의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달로 나타났다. 2017년 패션상품군 전체 구매 고객 수 중 '스포츠 의류' 상품군에서 구매한 고객의 비중은 SPA, 여성캐주얼, 영캐주얼 상품군에 이어 4위였지만, 2017년 4월에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4월 구매 고객 수가 월등히 높았다. 한 포탈 사이트가 지난해 '피트니스' 관련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4월 검색건수가 평균 월 검색수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애슬레저, 피트니스웨어, 운동복 등 해시태그가 4월에 집중됐다.
최근 '스포츠 패션' 상품이 '기능성'에서 일상 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 중심으로 변하는 트렌드를 통해 관련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지난 2009년 약 5000억원에서 7년 만인 2016년 3배가 증가한 1조5000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지난 2015년 약 30억원 매출을 기록하던 애슬레저 상품은 매해 60% 이상 신장해 올해는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4월 주제를 '애슬레저'로 정하고, 17일부터 29일까지 '스포츠, 일상이 되다'를 테마로 상품할인은 물론 럭키박스 이벤트, 요가·피트니스 체험 등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우선 백화점 전점에서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3만개 물량의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나이키, 푸마, 질스튜어트스포츠 등의 브랜드와 협업해 관련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나이키 조거팬츠 6만9000원, 푸마 후드티 5만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여성 애슬레저웨어 전문 브랜드인 '안다르'와 협업을 통해 영등포점, 강남점 등에서 '올 데이(All Day) 레깅스'를 테마로 총 10가지의 단독 상품을 판매한다. 봉제선 제거와 '백 포켓', 허리밴딩 등 기능을 도입해 일상복처럼 즐길 수 있다. 20~29일 전점에서 아디다스, 언더아머, 노스페이스화이트라벨 등 3개 브랜드가 참여해 애슬레저 럭키박스(5만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등 5개 점포에서 '피트니스 라이프스타일 페어'를 열어 '3D 풋스캔', '짐볼+바이크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1~22일 본점 영플라자 옥상에서는 요가, 필록싱(필라테스+복싱) 수업을 진행하고, 28일 잠실점에서 글로벌 여성전용 피트니스 브랜드 '커브스'와 협업해 직접 피트니스 체험교육을 하는 '우먼스 애슬레저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