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은 중국 베이징게놈연구소(BGI)와 함께 지난 16일 유전체 검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 KGI(Korea Genomics Innovations)의 법인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KGI는 세계 수위권 유전체 검사 업체인 BGI와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유전체 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우선 BGI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플랫폼의 국내 인허가와 네트워크를 확보에 나선다. 허가를 받은 뒤 검사 과정의 품질관리와 대용량 유전체 정보 분석을 위한 NGS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까지가 올해 목표다.
NGS 플랫폼은 연구용·임상용 등 두 가지로 등록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구축돼 다양한 유전체 빅데이터를 확보하면 이는 개인 맞춤형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밀의료 연구자들의 연구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최근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비용이 크게 감소해 유전체 빅데이타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가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서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캔서롭은 전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NGS 장비가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데 더해 NGS기반 유전자 패널검사에 제한적이나마 선별급여가 적용되기
다만 이전까지는 분석 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유전체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지 않았다. 이에 캔서롭은 이번에 설립한 KGI가 아시아인에 특화된 유전체 분석 기관으로써 맞춤 의학 구현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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