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차 5종으로 국내 시장 회복 본격화

↑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형 티구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이 티구안, 파사트 등 5종의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폭스바겐 리로디드'(Re-loaded)'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시하는 핵심 신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신차는 폭스바겐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신형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대표 중형세단인 신형 파사트 GT(유럽형)와 미국형 파사트, 4도어 쿠페 아테온 등 5종이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한국 고객 수요가 높은 세단과 SUV 세그먼트에 집중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신차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무엇보다도 수입SUV의 왕자 티구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 티구안은 2007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한국에서도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2세대 신형 티구안은 MQB 플랫폼을 처음 적용해 전 세대 대비 전장이 55㎜, 전폭은 30㎜, 휠베이스는 76㎜ 각각 늘어났다. 뒷좌석 레그룸 공간도 29㎜ 넓어졌다. 사고 발생 시 보행자의 부상 강도를 줄여주는 액티브 보닛과 차량 주행속도 및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이 기본 탑재됐다.크랍 사장은 "신형 티구안은 정식 사전계약 시작 이전부터 오프라인 전시장을 통해 이미 1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계약을 신청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대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올 하반기 출시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출시한 유럽형 파사트 GT에 이어 신규 2.0 TSI 엔진을 장착한 미국형 파사트 모델을 올 하반기 추가로 선보인다. 파사트 GT는 더 많은 첨단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세단인 반면, 미국형 파사트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가성비를 앞세운 패밀리 세단으로 분류된다. 크랍 사장은 이날 배출가스 인증조작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하면서 "과거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던 폭스바겐 브랜드로 되돌아가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