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이 불면서 한국을 찾은 태국인 환자가 지난해 56% 급증했다. 대부분이 성형외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32만1574명으로 2016년에 비해 12%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으로 중국 환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환자 유치가 처음 허용된 이래 2009년 6만201명에서 연평균 11% 이상 꾸준히 증가해 왔던 외국인 환자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 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환자가 전년도 12만7000명보다 22% 줄었다. 중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곳은 성형외과(20%), 피부과, 내과 순이었다.
이에 반해 한국을 찾은 태국인 환자는 급증했다. 이 가운데 62%가 성형외과를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류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기타 동남아시아
환자 수가 줄어듬에 따라 총 진료수입은 2017년 8606억원에서 6398억원으로 26% 줄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도 236만원에서 199만원으로 16% 줄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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