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하면 낙산사가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데요.
속초 여행길에 잠시 들르기만 했던 분들 많으실 텐데, 이번 여름에는 양양의 매력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차로 달리면 2시간가량 걸리는 양양.
양양에도 속초 못지않은 관광지가 여럿 있습니다.
양양공항에서 10여km 떨어진 하조대는 바다를 찾은 여행객의 고즈넉한 쉼터가 됩니다.
바닷가 소나무 샛길을 따라 작은 정자에 오르면 기묘한 바위마다 자리 잡은 노송이 운치를 더합니다.
양양군 수산리에 있는 수산항마리나는 요트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곳입니다.
돛대에 몸을 싣고 파도를 가르면 시원한 바람이 잡념을 잊게 합니다.
바람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자연에 순응해 표류하는 것도 요트의 매력입니다.
1982년 뉴델리아시안 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강왈수 씨는 벌써 40년 가까이 요트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왈수 / 양양군수산항마리나 관리팀장
- "양양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물 깨끗하고, 공기 좋고 그래서 도시에서의 스트레스를 양양에서 싹 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 다음으로 먹을거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양양의 자랑 가운데 하나인 송이버섯 요리는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큼직하게 썰어 가지런히 올린 송이버섯은 입에 넣기도 전에 침샘부터 자극합니다.
▶ 현장음 : 향이 끝내준다.
매월 4일부터 닷새마다 한 번씩 열리는 양양 5일장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주말이면 대략 4천에서 5천 명, 산나물이 많이 나는 봄철에는 하루 1만 명 정도가 이곳을 찾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지난해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곳 양양전통시장은 수도권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활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청정 자연에서 채취한 봄나물이 특히 인기.
계절마다 다른 특산물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달호 / 양양시장상인회 회장
- "가을에는 송이, 양양 송이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송이 철이 끝남과 동시에 연어가 회귀하기 때문에 볼거리부터 먹을거리가 다양한 데가 양양 전통시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보고 먹고 즐겼다면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변을 바로 앞에 둔 숙소는 편안함과 함께 즐거움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원문규 / 양양 솔비치호텔리조트 총지배인
- "양양은 가장 기본적인 양양8경을 비롯해서 찾아보면 좋은 곳이 너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낙산사뿐 아니라, 보물 같은 장소로 가득한 양양.
올여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