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통가에는 쇼나 오락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물건을 파는 '쇼퍼엔터테인먼트'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쇼핑이 재미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건데요.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게임을 하던 자리에서 또 다른 여성은 화장품을 발라봅니다.
립스틱 모양의 바를 움직이거나 인형을 뽑듯 화장품을 뽑는 게임기도 있습니다.
오락실처럼 보이지만, 한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 매장입니다.
▶ 인터뷰 : 홍성주 / 서울 군자동
- "원래 좀 어려운 브랜드라고 생각했는데, 게임을 하면서 좀 친숙해진 것 같아요."
백화점 같은 딱딱한 공간을 벗어나 누구나 편안하게 브랜드를 체험하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단순히 상품만이 아닌 재미를 함께 파는 전략이 유통업계에 새로운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중년 여성들이 즐겨 보던 홈쇼핑은 예능적인 요소를 더해 시청자 층을 넓히고 있습니다.
한 인기 아이돌이 출연한 마스크 팩 방송은 한 시간 동안 9억 원어치가 팔리기도 했습니다.
퀴즈쇼를 전문으로 하는 모바일 채널에 광고 문의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상금을 받는 재미에 10대와 20대가 수십만 명씩 몰리면서 광고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소비 습관이 평생 이어지는 만큼 젊은 고객을 겨냥한 '쇼퍼테인먼트'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