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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카옥션은 소형 SUV 시장의 가파른 성장 비결로 경차나 소형차를 구입하던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소형 SUV로 이동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다. 경차와 소형차를 선택하는 주 이유가 신차가격과 연비인데, 고급옵션이 포함된 경차와 소형차의 신차 가격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기술의 발달로 차량 연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경차와 소형차의 매력이 반감된 것이다.
반면, 실용성, 디자인, 저렴한 가격까지 많은 장점을 보이는데다가 20~30대 층의 레저활동이 증가되면서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소형 SUV의 인기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중형세단에 비해 연비와 신차가격이 저렴하고, 젊은 감각의 디자인 역시 소형 SUV 인기의 요인이다.
현재 국내 소형 SUV시장은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티볼리와 지난해 출시 후 신흥 강자로 떠오른 현대자동차의 코나 두 차량이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그 뒤를 잇는 기아자동차의 스토닉과 니로,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의 QM3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그리고 이러한 소형 SUV 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중고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카옥션의 중고차 표준가격솔루션 카스탯으로 소형 SUV 3년 후 가격을 비교해 보면, 현대자동차의 코나 디젤 1.6 2WD은 차량의 신차가격 대비 잔가율 약 56~6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위는 국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올 지 걱정 많던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SUV인 기아자동차 니로 1.6 HEV는 약 50~55%의 잔가율을 기록하여 걱정을 불식시켰으며, 그리고 소형 SUV의 돌풍을 시작했던 쌍용자동차 티볼리 아머 1.6 디젤이 잔가율 50~54%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였고, 약 42~47%의 르노삼성 뉴 QM3 디젤 1.5 가 마지막
(주)카옥션 관계자는 “2018년엔 코나, 니로, 티볼리의 전기차(EV) 모델 론칭과 BMW 뉴 X2, 볼보 XC40 등 수입차 역시 소형 SUV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당분간 소형 SUV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형 SUV가 인기를 끌며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