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회계 혐의가 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회사 측은 분식회계가 아니라며 최종 확정될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된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여파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17% 급락하면서 바이오 제약 업종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분식회계의 쟁점은 2011년 설립 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직전인 2015년 갑자기 1조 900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부분.
흑자 전환은 2014년까지 종속회사였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바꾼데 따른 것입니다.
이 회사의 지분가치는 회계처리 방식을 바꾸면서 약 3천억원에서 4조 8000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이를 두고 금감원은 가치를 부풀렸다는 입장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적법한 절차"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심병화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 "분식회계가 아닙니다. 회계기준상 인식의 차이, 적용방법의 차이일 뿐입니다. 저희 회사 입장은 외부전문가를 통해서 (했다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번 논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계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이 이런 식의 무모한 방법으로 진행된 배경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문입니다. "
분식회계에 대한 최종 판단은 삼성의 소명 절차를 거쳐 금융위 감리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반기를 넘겨야 결론이 나게 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위반 사안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행정소송까지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 윤남석VJ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