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이 사상처음으로 18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이용실적은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올들어 3월까지 여행 등을 위해 해외로 출국한 사람은 모두 33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습니다.
예년보다 길었던 설 연휴를 해외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해외 여행객들의 신용카드 사용실적도 급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8억3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1조7천500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한 것으로 사상최대 규모입니다.
이처럼 신용카드 해외 사용이 급증한 것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1인당 사용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766달러로 1년전 보다는 54달러, 전분기 보다는 36달러 늘었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5억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해외사용 급증세가 2분기부터는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천원을 훌쩍 넘은데다, 고유가와 경기둔화 여파로 해외여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