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한도를 크게 늘린 상품을 내놓는 등 본격적인 고객 '뺏어오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강태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나은행이 최근 출시한 대출상품입니다.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인데도, 한도는 무려 2억원에 달합니다.
어떻게 가능할까?
인터뷰 : 전호영/하나은행 과장
-"1억까지 대출이 가능했는데, 이부분을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추가 담보로 설정해 추가 대출을 가능하게 했다."
보험 가입으로 리스크를 줄여 기존대출 1억원에, 1억원을 추가로 대출 해준다는 겁니다.
추가대출은 현재 외국계 은행과 캐피탈사가 집중 공략하고 있는 시장.
결국 이들에게 뺏긴 고객을 되찾아오기 위해 상품을 개발한 것입니다.
보증보험료를 은행에서 부담한다고 해도 기존 대출보다는 금리 수준이 높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2금융권보다는 금리가 낮아, 은행과 고객 모두에게 이익입니다.
하나은행의 공격영업에, 씨티은행이 곧장 30~40대 직장인을 겨냥한 신상품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인터뷰 : 장철규/한국씨티은행 부부장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씨티가 더 강점이 있다."
대출한도는 월급여의 14배, 최대 1억원입니다.
대출유치를 위해 금리혜텍과 학원 수강료 할인, 그리고 다양한 경품까지 동원했습니다.
강태화/기자
-"부동산이 얼어붙으면서 은행들은 신용대출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뺏고 뺏기는 쟁탈전의 결과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