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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 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치는 관문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한 톨게이트에 비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기존 대비 10배 이상 빠른 테라비트(Tb)급 패킷 처리 가속 기술을 개발했다. 1Tb는 1024기가비트(Gb)로 128기가바이트(GB)와 동일하다. 두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패킷 교환기 상용 장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차세대 패킷 교환기는 빠른 처리 속도 외에도 자동으로 서비스별 트래픽 특성을 구분하고 인터넷 망으로 연결하는 게 특징이다. 톨게이트 입구를 승용차·화물·버스 전용으로 구분해 전반적인 통행 속도를 높이는 원리다. 기존 패킷 교환기는 모든 데이터 트래픽을 특성 구별 없이 일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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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에 활용한 '5G 패킷 처리 가속 기술' 관련 백서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관심 있는 통신장비 업체들은 백서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응용 장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차세대 패킷 교환기는 5G 상용화에 앞서 올해 하반기 중 LTE망에 상용화된다. SK텔레콤은 상용화를 위한 현장 적용 시험(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차세대 패킷 교환기와 같이 5G 네트워크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국내 장비 업체, 중소기업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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