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종이 대신 모바일로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오는 2020년부터 주민등록 등본 등 각종 증명서가 종이 대산 전자증명서로 발급된다. 아울러 해당 증명서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어, 언제 어디서도 해킹없이 국민이 인증을 통해 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된다.
15일 행정안전부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서 발급 및 유통 플랫폼을 2020년까지 구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이란, 참여하는 플레이어 간 활동이 모두 거래장부에 기록되는 것으로, 서로 짝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위·변조 및 해킹 위험이 없는 신세대 기술이다. 각종 증명서를 발급할 때, 여태까진 정부 기관이 '공식 인증'을 하는 주체였다면,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일반 시민과 정부가 공동으로 '거래장부'를 만들며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을 통해 위·변조 유무를 확인하고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이희열 행정안전부 행정정보공유과장은 "지금은 민원인이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종이문서로 출력해 우편·직접방문 등의 방식으로 제출하고 있으나, 서비스가 도입되면 행정·공공기관, 민간기관·단체 등에 언제라도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으로 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어 국민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행정·공공기관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는 2700여종으로 2015년 기준, 연간 3억7000만건에 달한다.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행안부는 2019년에는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2019년 말에 시범서비스를 거쳐 2020년부터 전자증명서를 발급·유통할 계획이다.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서비스는 국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민간기업, 단체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며 "행정서비스의 신뢰와 편의성을 높이는 대한민국 대표 정부혁신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