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1년 전보다 12.6% 증가…본사 직원 10만명 돌파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이 1년 전보다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로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부문에서 채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비정규직이 줄어든 반면 정규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본사 직원 수는 남성 7만4743명과 여성 2만7208명 등 모두 10만1951명으로 지난해 말(9만9784명)에 비해 2.2% 증가했다. 삼성전자 직원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분사되기 직전 해인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부문별로는 지난 3월 말 현재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DS 사업부문 직원 수가 5만794명으로, 1년 전(4만5162명)보다 12.5%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만3358명에서 1만2753명으로 줄었다. IT·모바일(IM) 부문은 2만6353명에서 2만7644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노동자는 10만1280명으로 1년 동안 8.2% 증가했다. 기간제 노동자는 685명에서 671명으로 감소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11.1년으로 전년 대비 0.2년 길어졌다. 1인당 평균 급여(1분기)는 같은 기간 2000만원에서 2300만원으로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